늘모자란, 인생 :: [2023년 겨울, 뚜벅이의 나홀로 제주도 여행][D+11] 남원추어탕, 치유의숲, 쌍둥이횟집 본점

늘모자란, 인생

제주의 숲과 바다


오늘은 치유의 숲을 가기로 했다. 이로서 내가 사전조사했던 모든곳을 가게 된다. 하나도 안빼먹고 가게 된게 신기하달까..

치유의 숲에 가려는 뚜벅이는 주의가 필요하다. 치유의 숲에 가는 버스는 625번 버스가 유일하다. 
625번버스는 배차는 많으나 치유의 숲에 가는 배차는 단 4번밖에 없다. 배차외의 버스를 타면 헬스케어타운?까지가 종점이라서 내리라고 한다. 나는 내림 당했다..

들어갔다가 버스타고 나올 시간을 계산하고 들어가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처럼 택시타야 한다.
1시 05분에 로터리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타면, 나올땐 3시 버스를 타고 돌아와야한다. 그런데 그건 불가능하다. 숲을 30분만에 다 보고 나와야 시간이 맞기 때문이다. 즉, 일찍 출발해서 최소 1시 30분, 최대 3시 버스를 탈수있게 계획을 하고 들어가야 한다. 산이라서 택시도 오지게 안잡히니 고생하기 싫으면 꼭 계획을 세우고 가자.

남원추어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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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의 숲에 2시에 시작하는, 궤영숯굴보멍 프로그램을 선택했다. 숲을 그냥 걸어도 참 좋았겠지만 외부인들과 말을 나눌 기회가 있을 수도 있고, 숲을 해설하며 같이 걸어준다는 컨셉이 마음에 들었다. 625버스를 찾아보았는데 1시 23분에 출발하기에 식사를 하고 가기로 했고, 가는길에 시장이 있어 보이는 식당에 아무데나 들어가기로 했다. 그리고 추어탕이 당선되었다. 좀 대충 차려주는 느낌인데 맛있었다.

치유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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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한것 처럼 로터리에서 1시 23분 버스를 타야했으나 1시 5분 버스를 탔더니 중간에 내리라고 그래서 내렸다... 시간을 잘 봐야 한다.
헬스케어 타운이라는데 유령도시처럼 되어 있다. 제주 KMI 의료센터가 여기에 있다. 좀 을씨년스럽고 음산하기까지 한 동네 탐방을 마치고, 버스를 타고 숲에 도착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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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사진처럼 사투리 쓴곳엔 꼭 표준어도 같이 써주고 있는게 웃긴다. 사투리가 좀 귀여운 느낌이랄까... 다른 사람들이 느끼는 경상도 사투리도 이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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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을 획득하면 NPC가 움직인다

매표소에서 예약확인을 받고, 목걸이를 받고 숲을 오르기 시작했다. 나는 통영에서 온 부부와 함께 탐방하게 되었다. 많을땐 15명씩도 간다는데, 단 세명이서 도란도란(?) 숲을 거닐었다. 해설사 말로는 오전 10시에 출발하는 해설사 프로그램은 땅굴을 지나는 코스이며, 시간도 세시간인데 오후코스는 2시간이라서 땅굴로는 갈수없다고 한다. 다 돌고 느낀점이지만 땅굴로 안가도 충분히 좋았다. 하지만 어떨지 궁금하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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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은 정말 컸다. 나는 사려니, 비자림도 가봤는데 그 두개 숲 합친거보다 더 큰거 같다.

숲은 정말 고요하니 좋다. 공사를 하고 있어서 약간 거슬리는거지만 큰 장애는 아니다. 눈을 감고 명상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는데 머리끝의 열기가 발끝으로 내려가는 느낌을 받아서 희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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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둑어둑해졌을때 투어는 끝났다. 숲을 뒤로 하고 다시 숙소 방향으로 향했다.

쌍둥이횟집(본점)


숙소 근처에는 쌍둥이횟집이란곳에 갔다. 숙소 바로 근처에 있고 너무 크기에 로컬 맛집은 아닐거라 생각해서 외면했었는데, 이 횟집은.. 최고면서 최악인 횟집이다. 쌍둥이 횟집에 대해 말하기전에, 내가 느낀 제주도 횟집의 특징인데 광어우럭세트 이런게 없다. 회를 하나 특정해서 시키거나 그냥 주는데로 먹거나이다.

쌍둥이횟집은 주는데로 먹어라 파인데 스끼다시가 개쩔게 나온다. 사진이 다 없지만 2인상의 전체 코스는 이렇다.

1. 전복죽, 크로켓, 비빔국수
2. 스끼다시 (갈치회, 고등어회, 생전복 포함)
3. 계란찜, 콘치즈, 해물이 포함된 꼬치구이
4. 모둠 회 (25점), 초밥(무한리필)
5. 돈까스, 고구마튀김
6. 볶음밥
7. 매운탕 (수제비 포함)
8. 팥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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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봐서 이게 횟집 메뉴인가. 그런데 스끼다시가 맛있고 또 다 소주안주이긴해서 불만이 없는 그런 희한한.........  사람도 진짜 많았는데 가족단위로 오면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곳 같다. 그러나 회를 먹을러 가는곳은 아니다. 그래서 최고이면서 최악이다. 횟집인데 회가 부실한... 

2023/12/14 00:01 2023/12/14 00:01